사회일반

위드 코로나 이후 강원도내 확진자 10명 중 6명은 `돌파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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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오미크론' 비상

확진 1,428명 백신 접종 분석

70대 94% 등 고령층 더 심각

2030 젊은층서도 절반 초과

증증환자 54.8%는 미접종자

감염시 악화되는 경향 뚜렷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1단계 시행 이후 강원도 내에서 백신 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의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3차 접종과 미접종자 접종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본보가 강원도 방역당국에 의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11월1일부터 29일까지 도내 확진자들의 백신접종 상황을 파악한 결과 단계적 일상회복이 적용된 한 달 동안 1,428명이 확진됐고 이 중 880명이 2차 접종까지 끝낸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61.6%가 '돌파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된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특히 고령층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특히 70~79세 사이 확진자 156명 중 94.2%인 147명이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된 사례로 분류됐다. 다음으로는 60대가 전체 확진자 271명 중 236명( 87.1%)이 2차 백신 접종 완료자로 분류됐다. 80세 이상의 경우 102명 중 80명(78.4%)이었다.

40~49세 전체 확진자 156명 중에서는 112명이 백신 접종 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71.8%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30대와 20대도 각각 65.8%, 53.8%로 나타나 절반을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강원도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 사이 중증환자 42명 중 54.8%인 23명이 미접종자이며, 사망자 5명 중에서는 60%에 해당하는 3명이 미접종자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백신 완전접종자의 중증화 비율이 낮고, 사망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나고 있어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신뢰와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김우진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환자 병상에서는 실제 미접종자가 감염 시 악화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최근에는 돌파감염과 접종 후에도 악화되는 사례가 발견되는 만큼 추가접종 대상자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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