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내부 대표 수사통…영월이 외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승렬 강원경찰청장 내정자는]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첫 강원경찰청장에 최승렬(58) 경찰청 수사국장이 내정되면서 그의 리더십 스타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승렬 강원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꼽힌다. 2014년 경찰청 내 주요 보직인 특수수사과장으로 전격 발탁됐으며 이후 경찰청의 수사과장, 수사심의관, 수사국장까지 역임했다.

서울 출신인 최 내정자는 강원도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영월이 외가로 오영섭 전 영월군 경제정책과장의 외조카다. 2013년 총경 승진 이후 맡은 첫 보직이 강원경찰청 수사과장이었고, 첫 일선 경찰서장으로 근무한 곳도 속초(2013년)였다. 이후 과천, 서초경찰서장을 지냈다.

그는 ‘내강외유형'으로 알려졌다. 굵직한 업무도 꼼꼼하게 파악하면서도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해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 등 주요 현안을 안정적으로 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중요해진 가운데 그가 어떤 선례를 남길지도 주목된다.

최 내정자는 13일 부임해 14일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8일 임시회의에서 강원경찰청장 후보군 3명(최승렬 본청 수사국장, 노승일 본청 안보수사국장, 김남현 본청 외사국장)에 대한 의견을 모아 경찰청에 전달했다. 노승일 국장은 충남경찰청장, 김남현 국장은 경기북부경찰청장에 각각 내정됐다.

춘천 출신 김교태 광주경찰청장은 강원도 근무를 지원했지만 본청·지방청 순환인사 시스템에 따라 최종 후보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그는 본청 생활안전국장에 내정됐다.

신하림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