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재 의원 이어 중도하차
두후보 ‘정치입지' 성공 평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에 뛰어든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예비경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단일화로 중도 하차한 이광재(원주갑) 의원에 이어 강원 주자들이 모두 여당 대선 경선 무대에서 내려오게 됐다.
민주당은 11일 대선 본경선 진출자로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김두관 의원 등 6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최문순 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는 탈락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당원(50%), 일반국민(50%) 여론조사가 반영된 결과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컷 통과 실패로 최 지사는 40여일간의 짧은 도전을 마감하게 됐다. 그동안 취직사회책임제 등을 앞세워 고용복지국가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본경선에 오르지 못했다. 최 지사보다 한 발 앞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광재 의원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로 지난 5일 중도 하차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지명도를 높이면서 향후 정치적 공간 마련에 성공했다는 평도 나온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올 9월까지 득표전을 펼친다. 다음달 7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세종·충북(8월8일), 대구·경북(8월14일), 강원(8월15일), 제주(8월20일), 광주·전남(8월21일), 전북(8월22일), 부산·울산·경남(8월28일), 인천(8월29일), 경기(9월4일), 서울(9월5일) 순이다. 민주당은 9월5일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는 9월10일 전에 결선투표를 치른다.
서울=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