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확진 1시간 뒤 재난문자 '뒷북행정'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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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18일 오전 11시40분 양성

오후 1시께 재난문자 발송

주민 "불안해소대책 시급"

군 "선제적 대응에 최선"

속보=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양구에서 첫 확진자(본보 19일자 16면 보도)가 발생한 가운데 양구군의 전염병 방역대응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구군 해안면 40대 여성 A씨가 인제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검체조사 결과, 지난 18일 오전 11시40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양구읍을 비롯한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해안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이날 오전부터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오후 1시께가 돼서야 확진자 발생 재난문자를 발송,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방문판매와 어린이집 관련 업무를 하는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대한 홈페이지 공지가 늦어져 “어디 어디서 누구와 접촉했다더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양구군은 확진자 이동동선을 12시간이 지난 이날 밤 11시께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중앙방역대책본부나 강원도 등 상급기관에 대한 보고체계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 곧바로 알려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응체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도심과 다른 농촌지역의 특성상 불가피한 현상으로, CCTV가 많지 않은 농촌지역이다보니 확진자 이동동선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홈페이지 공지가 늦었다”며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 주민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구=정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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