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에서 학생과 교사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걱정이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춘천의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이 지역 청소년센터에서 춘천중, 근화초교, 후평초교 3곳의 학생 19명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19명은 이날 모두 등교를 중지하고 검사를 받았다. 춘천중과 근화초교는 전교생을 모두 귀가시켰다.
철원에서는 이날 하루동안 신철원초교 교사 1명과 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교생과 교직원의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또 안전을 위해 신철원초교와 인접한 신철원 중·고교, 내대초교 3곳의 학생들은 긴급 귀가 조치됐다. 신철원초교는 2주간 원격수업, 신철원중·고교와 내대초교는 19, 20일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9일 현재 도내 학생과 교사 누적확진자는 각각 40명, 14명이다. 다행히 학생 확진자 중 수험생은 없고 고교 교사 1명이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올 12월3일 치러지는 수능까지 2주도 남지 않았는데 빠른 속도로 교육현장 감염자가 불어나면서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춘형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학생과 학부모는 과도한 불안보다는 도교육청을 믿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며 “특히 학생 안전을 위해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의 모든 어른이 도움을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