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강릉의료원 음압병상·인력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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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간이 병상 24개 추가·간호 인력 확보 등 조치

장비 설치 지연으로 확진자 추가 이송 어려워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르자 강릉의료원이 병상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19일 현재 강릉의료원에 마련된 14개 음압병실 중 모두 14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당초 강릉의료원은 간호 인력 확보 등을 위해 중환자실 등에 입원 중인 환자 65명 중 일부를 타 병원 이송 및 조기 퇴원을 유도,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에 가용인력을 투입하는 등 추가 병상과 간호인력을 확보해 빠르면 19일부터 24개의 간이 음압병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음압장비 설치 등이 지연되며 추가 확진 환자의 이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A씨가 병상 배정이 안 돼 자택 격리 중이다.

이와 관련, 강릉아산병원에서는 현재 인제지역 확진 환자 1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강릉아산병원은 다른 일반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해 도와 협의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더 이상 입원 치료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릉 27번 확진 환자와 접촉한 80대 A씨가 19일 양성 판정을 받아 강릉 30번째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

강릉 27번 확진 환자 중학생 B군의 가족인 A씨는 자가격리 중인 지난 17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인 18일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타 지역 확진 환자의 방문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원주시 219번 확진 환자와 16일 서울 송파구 500번 확진 환자가 강릉지역 내 음식점과 커피숍 등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16일 오후 2시20분부터 3시47분 사이에 송파구 500번 확진 환자가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릉=김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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