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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확진자 급증세 인제빙어축제 개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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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대관령눈꽃축제 등 도내 대표 겨울축제 취소 확정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 주민 위한 대책 제시 과제

[인제]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면서 인제빙어축제 개최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단 지역 집단감염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지만 인제 인접 시·군과 수도권 일대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인제군과 축제를 주관하는 인제군문화재단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도 군의회 등에 상황을 설명했다.

군문화재단도 급변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오는 23일 열리는 재단이사회를 통해 축제 개최 여부를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인제빙어축제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매년 수도권 방문객이 전체 방문객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19일 현재 전날 포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축제 개최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추세대로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도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도내 대표적인 겨울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것도 인제빙어축제 개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평창군은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대관령눈꽃축제의 전면 취소를 확정했으며 홍천군의 홍천강꽁꽁축제, 태백시의 태백산눈축제도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지역에서는 이 상태로 축제를 강행한다 해도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즐길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제빙어축제가 광활한 빙어호 얼음 위에서 수만명의 인파와 함께 자연을 즐기고 지역 먹거리도 체험해보는 장이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하루 출입인원을 대폭 제한하고 먹거리부스의 축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과감하게 내년 빙어축제 개최가 타당한지 심도 있게 분석해 보고 보완과 내실을 다져 2022년 축제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다만 1년여간 빙어축제를 준비해 왔던 관계자들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내놓는 것은 군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거론되는 방법으로 올 4월 처음으로 실시했던 재난기본소득의 2차 지급 등이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민이 많다”며 “급박한 상황인 만큼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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