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한방병원 외래진료 교수 비롯
횡성노인요양시설 근무자 확진 판정
원주와 횡성지역 대학병원 및 노인요양시설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원주시보건소는 19일 서울 용산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용산 172번)가 상지대한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상지대한방병원 외래진료 교수인 A씨는 지난 17일 증상을 보여 18일 검사를 받았으며 1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A씨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30명을 비롯해 상지대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및 의료진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동선별진료를 실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횡성 B노인요양시설에 근무하는 40대 C씨(횡성 4번)도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C씨는 사실상 지역 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무증상 환자로 분류된 C씨는 횡성 군이 지난 10일부터 33개소의 요양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요양시설에는 C씨를 비롯해 직원 등 20명이 있지만 나머지 19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횡성군은 지역사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 당국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원주에서는 219번 확진자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누적확진자가 224명으로 늘었다.
원주·횡성=김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