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모아 강원도의 힘·발전 외쳐
도내 미래인재 발굴·육성 다짐
동곡 김진만 선생 이념과 닿아
제15회 동곡상(東谷賞) 시상식에 이어 열린 수상자 축하 리셉션은 동곡상의 제정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이철규 국회의원은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 '동곡상 수상자는 다음 세대들이 본받아야 할 표본'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중장년층 역시 훌륭한 선배로서 인생의 각오를 다지게 하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천수 강원도민회중앙회장은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곡상이 젊은 세대에게 강원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주는 원동력이라는 의미에서 '강원도의 힘·동곡상'을 건배사로 외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연희 전 DB Inc. 회장도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와 함께 강원도에서 자라나는 세대들이 각 분야에서 그 역량을 충분히 성장시키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강원도·발전'을 건배사로 제의했다. 새롭게 배출된 다섯명의 동곡상 수상자는 각기 다른 분야이지만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 후배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리셉션에서 수상자들이 밝힌 소감들은 미래 세대가 강원도의 자부심으로 자라나길 바라며 동곡상을 제정한 동곡 김진만(金振晩·1918~2006년) 선생의 정신과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삼척 출신인 동곡 김진만 선생은 국회부의장과 대한민국 헌정회장, 7선 국회의원, 강원일보 제2대 사장 등을 역임하며 정계와 재계, 언론계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지만 고향 강원도가 변방의 이미지를 탈피하길 소망했다. 이에 강원 발전의 해답을 '사람'에서 찾아냈고 '동곡상'을 제정, 강원도 스스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동곡상은 1979년 제5회 시상식을 끝으로 신군부에 의해 폐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2011년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을 통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당시 김 전 회장은 도내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인 '동곡사회복지재단'을 설립, 오랜 기간 준비 기간을 거쳐 동곡상을 부활시켰고 현재에 이르게 됐다.
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