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월 누적 변동률 발표
상위권 5곳중 4곳 영동권
강원도내 동해안권 토지시장이 우수한 주거여건과 대규모 개발사업 기대감 등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8월 기준 도내 누적 지가변동률은 강릉시가 전년 동 기간 대비 1.776% 상승하며 올 7월(1.582%)부터 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도내 평균 상승률(1.312%)보다 0.464%포인트 높은 수치다. 양양이 1.739%로 강릉의 뒤를 이었고 속초(1.671%), 춘천(1.585%), 동해(1.538%) 순이었다. 상위 5곳 중 4곳이 영동권에 집중됐다.
강릉은 경포~안목해변 구간이 땅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안목커피거리가 있는 견소동과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 송정동의 지가상승률은 도내 읍·면·동 가운데 가장 높은 3.881%였다. 또 대형호텔과 순두부촌 등이 있는 강문동과 초당동 땅값 역시 각각 3.739%씩 올랐다. 도내에서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이들 4곳뿐이다.
양양은 속초와 가까운 강현면의 지가상승률이 2.280%로 지역 내에서 가장 높았다. 레저문화가 활성화된 현남면의 죽도·인구해변은 3.3㎡당 토지가격이 수년째 1,500만원대 이상을 유지했다.
최승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은 “동해안권 토지시장은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데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투자 대비 수익창출 규모도 커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