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속보=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청정동해를 지키기 위해 애쓰던 동해시가 첫 확진자가 발생(본보 지난 23일자 5면 보도)한 가운데 추석연휴 방역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보건소는 친인척 관계인 경기도 시흥시 132번 확진자와 접촉해 첫 확진자로 기록된 A씨에 대해 역학조사를 거쳐 지난 22, 23일 접촉자 13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성정 시보건소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절실히 보여주는 사례이자, 타 지역 간 왕래의 위험성을 알리는 사례”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와 타 지역 왕래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며, 추석연휴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심규언 시장은 출향인과 시민들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한 뒤 “확진자·접촉자·방문지의 관계자 등 누구나 감염증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위로와 포용의 마음으로 이해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연휴 기간 중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며, 90%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각종 관광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시설공단은 망상리조트, 무릉계곡 힐링캠핑장, 추암캠핑장에 대해 거리두기를 제한하기로 했다. 망상리조트 자동차캠프장은 70%만 운영하고, 제2캠프장 및 무릉계곡 힐링캠프장은 50%만 운영한다. 실내 이용시설인 천곡황금박쥐동굴, 웰빙레포츠타운 내 체육시설과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수영장은 휴관이 연장된다.
황만진기자 h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