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수도권 코로나 재확산…방역 고삐 죄는 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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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착용 등 위생 당부

자원봉사 발길 더욱 신경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병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경기도와 인접한 철원지역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철원지역은 지난 6월23일 1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코로나19 무풍지대다. 군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올해 초 코로나19 등으로 지역경제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지만,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행사와 대규모 공연 등을 연기 또는 취소해왔다. 특히 지역 상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국 및 도 단위 스포츠대회를 전면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난 15일 서울에 거주하는 A씨가 친척집이 있는 동송읍 이길리에서 자원봉사를 한 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잠시 지역사회가 긴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원봉사를 했던 8일 하루 뒤인 9일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를 다녀간 이후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났고 이후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군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철저 등을 당부하는 한편 지역 곳곳에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최근 계속된 폭우로 수해를 입은 우리 철원지역에 수도권발 코로나19 위협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철원=김대호기자 mantoug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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