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횡성]수도권 인접…대규모 감염 사태 때마다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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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지역사회 비상]횡성군

두 번째 확진에 지역 술렁

직장 내 감염 통보 받고도

이튿날 가족과 방문 공분

횡성군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횡성군 청일면 지인의 집에 체류하던 중 지난 16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을 갖고 있다.

A씨의 자녀 B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 신도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직장 내 감염자 발생 통보를 받고 지난 14일 밤 서울지역 민간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후 B씨는 15일 오전 부모 A씨를 횡성에 태워준 뒤 같은 날 서울로 돌아가 양성 통보를 받았다. 감염 가능성을 인지한 상황에서 타인 접촉과 지역 이동이 거리낌 없이 이뤄진 셈이다.

지역사회는 이 같은 전파 경로가 알려지자 분노로 들끓고 있다.

코로나19 우려로 횡성한우축제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등 바이러스 지역 유입을 막기 위해 노심초사하던 상황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니 허탈하다는 반응도 터져 나왔다. 지역 병원과 보건기관도 확진자 관련 사실관계를 묻는 전화 세례에 곤혹을 치러야 했다.

군보건소는 A씨가 횡성에 도착한 후 이동 없이 지인의 집에 머문 것으로 파악 중이다. A씨는 원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접촉한 지인은 자가격리 중이며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횡성=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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