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춘천시 잇단 감염에 거리두기 2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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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랑제일교회發 코로나 확진자 3명 발생

경로당 운영 중지·종교시설에 협조 공문 발송

[춘천]속보=춘천에서 신천지와 방문판매업체에 이어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본보 17일자 1·8면 보도)하는 등 집단감염 관련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춘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으로 감염병 대응조치를 강화화는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7일 기준 춘천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3명이다.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30대 여성 2명(1·2번)이 올 2월22일 지역 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번(40대 남성·영국에서 입국), 4번(50대 여성·필리핀), 5번(60대 남성·필리핀), 6번(20대 여성·미국), 7번(30대 여성·미국) 등은 모두 해외입국자다. 3월27일부터 4월6일까지 잇따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6월5일부터 13일까지는 서울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8번(80대 남성) 환자는 직접 방문판매업체에 다녀갔으며 20대 여성 2명(9·10번)도 업체 2·3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어 춘천에서는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11·12·13번)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춘천시는 그동안 집단감염 발생에 대한 선제 대응조치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최소화한 만큼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방역활동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으로 대응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로당·노인복지관 운영 중지, 평생학습관 강좌 66개 폐쇄, 문화프로그램 개강 연기 등을 결정했다. 또 공공체육시설 34곳에는 발열 확인, 거리두기 강화, 외지인 선별, 명단 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10명 이내 최소인원으로 운영하도록 안내했으며, 지역 내 종교시설 463곳에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협조 공문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감염병의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생활방역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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