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러시아 월드컵]3골 모두 추가시간 극장골…끝까지 투혼 빛낸 드라마

대표팀 후반 90분 이후 득점

한국 대표팀 사전에 포기란 없었다.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독일과의 3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1승2패(승점 3·골득실 0)가 된 대표팀은 스웨덴(2승1패·승점 6·골득실 3·1위), 멕시코(2승1패·승점 6·골득실 -1·2위)에 이어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독일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대표팀은 잘 싸웠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0대3으로 패하는 바람에 16강에 오르지 못한 게 아쉽다.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3득점 모두를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 시간에 터뜨렸다. 끝까지 쉬지 않고 달린 덕분이다. 지난 24일 멕시코와의 2차전(1대2 패)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손흥민(토트넘·춘천 출신)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그림 같은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독일과의 3차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손흥민의 골이 이어졌다. 대표팀은 이날 점유율 싸움에서 독일에 30%로 밀렸지만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쉴 틈 없는 강한 압박으로 독일의 공세를 차단했다. 투지부터 골 결정력까지 흠 잡을 데 없었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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