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자회사나 출자회사의 부실 운영과 관련해 강원랜드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적자 운영에 대한 찔끔 지원 대신 아예 모기업에 편입, 체인화해 운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부실 책임을 피하려 자회사나 출자회사로 한발 떨어져 관망만 하지 말고 리조트란 같은 영역인 만큼 고객 모집과 운영 등을 통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원랜드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647억)는 이미 공중분해됐고, 영월 하이원상동테마파크(425억)는 건물은 다 지어 놓고도 개장을 못한 채 힐링 용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그나마 운영되고 있는 삼척 하이원추추파크는 누적적자가 쌓이며 리조트 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온 지 오래다.
강원랜드 출자사인 영월 동강시스타도 마찬가지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 영월군, 도, 시멘트 3사 등이 1,089억원을 출자해 2011년 3월 골프장, 콘도, 스파 등으로 영업에 들어갔지만 지역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파산 위기까지 내몰리다 영월군의 65억원 자금 지원이 결정되면서 기업회생이 개시됐지만 영월군의 배임죄 처벌 논란이 불거지며 다시 지원 불가가 결정돼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다.
영월=김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