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은 전국 194개 대학에서 총 9만772명, 전체 모집인원의 26%를 선발한다. 하지만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합격자 등록이 모두 끝나면 정시모집 인원은 다소 변동된다. 수시모집에서 복수 지원 등으로 생긴 결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이다.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194개 대학 가운데 수능 성적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인문사회계열 기준)은 119개 학교다. 수능 반영 비율이 80% 이상인 학교와 60% 이상인 학교는 각 30곳이고, 50% 이상인 학교는 4곳이다. 수능 반영비율이 50% 미만인 곳은 5곳에 불과하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와 면접고사 등도 반영하므로 희망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은 물론 영역·과목 선택에 따른 가산점 부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에 따른 수능 대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당초 12월30일부터였지만 경북 포항 지진에 따른 수능 연기로 1주일 늦춰져 모집군에 상관없이 내년 1월6일부터 9일 사이 대학별로 사흘 이상씩 접수한다. 전형 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10∼18일, 나군은 1월19∼27일, 다군은 1월28일∼2월5일로 각 9일씩이다.
합격자 발표는 2월6일까지 마무리되고, 합격자 등록은 2월7∼9일 사흘간 진행된다. 추가 모집 원서접수와 전형은 2월22일부터, 추가등록 마감은 2월27일이다. 2018학년도 도내 4년제 대학 및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정시모집 전형을 정리했다.
강원대
춘천 1,104명 삼척도계 501명
계열따라 영역별 가중치 달라
강릉원주대
가·다군 일반전형 738명 선발
예·체능 실기 70% 수능 30%
상지대
학생부우수자 전형 올해 폐지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에 차이
한림대
탐구영역 유리한 1과목 선택
의예 과학탐구 표준점수 반영
◇가톨릭관동대=가·나군 총 417명을 모집한다. 수능전형은 수능 100%로, 일반전형은 수능 60%,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영어영역은 등급을 반영하고 그 이외의 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모든 모집단위(의학과·간호학과 제외)에서 영어영역 등급을 20% 필수 반영하고 국어, 수학(가/나), 탐구(사/과) 3개 영역 중 백분위 성적이 우수한 2개 영역을 각 40%씩 반영한다. 공학/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수학(가) 백분위 성적의 10% 가산 비율을 적용한다.
◇강릉원주대=가군 일반전형 49명(미술학과, 공예조형, 디자인학과, 체육학과), 다군 일반전형 689명 등 총 738명을 수능 100%(백분위·실기고사 모집단위 제외)로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치르는 학과 중 미술학과, 공예조형디자인학과, 체육학과(이상 가군), 음악과(다군)는 실기 70%, 수능 30%를 반영한다.
◇강원대=춘천캠퍼스는 가군 613명 나군 491명, 삼척·도계캠퍼스는 나군 184명 다군 317명 등 총 1,605명을 모집한다. 올해는 모집단위 변경과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수능 영역별 가중치 적용 방식과 영어 성적 반영 방법이 달라져 참고해 지원해야 한다. 공학 및 자연계열은 영어를 제외하고 수학과 과학(사회)에 가중치 150%를 부여한다. 영어산출 방식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고 등급 간 점수 차이를 3점씩 하고 있지만 3등급과 4등급 간은 10점으로 차이를 크게 두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동대=3개 캠퍼스 33개 학과별 가군(215명) 나군(173명) 다군(42명) 등 총 430명을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교과 수는 국어, 수학, 영어 3개 과목과 탐구 1개 과목으로, 총 4개 영역의 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또 올해부터는 학생부의 경우 교과와 출결 성적에 대한 실질반영 비율을 교과성적 80%와 출결 성적 20%로 모든 학과 및 전형에 통일해 적용한다.
◇상지대=가·다군에서 총 474명을 모집한다. 올해는 학생부우수자전형을 폐지하고 일반전형(수능 100%)으로 통합, 선발한다.
지역인재(다군)전형에서 수능 100%로 한의예과 2명을 선발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과목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해 지원해야 한다.
◇연세대 원주캠퍼스=가군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는 나군으로 총 384명(의예과 11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디자인예술학부(예체능) 전형은 실기 55%, 수능 45%로, 동아시아국제학부(EIC)와 글로벌엘리트학부(GED)전형(수시 결원 시 모집)은 1차 서류평가 70%와 2차 면접평가 30%로 선발한다.
◇춘천교대=나군 일반학생전형에서 정원 내 13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만 2배수를, 2단계에서 수능 80%, 학생부 교과성적 12%, 면접 8%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어느 한 성(性)이 75%를 초과하지 않는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영어는 등급에 따른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한국사는 1등급(10점)부터 4등급(9.4점)까지는 차등적 점수를 가산하고 5등급 이하는 가산점이 없다.
◇한라대=수능 60%, 학생부 40%로 나군(공과대) 101명, 다군(경영사회대) 66명 등 총 167명을 모집한다. 수능 반영 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중 우수 2과목, 탐구영역 중 우수 1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가'형 응시자에게는 수학 10%의 가산점을 적용해 선발한다.
◇한림대=가군(중국학과), 나군(의예과)과 다군에서 총 529명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 90%, 학생부 10%(체육학과, 의예과 제외)를 반영한다. 모든 학과는 수능 백분위 점수를, 의예과는 과학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 성적은 지원자에게 유리한 1개 과목(의예과는 2과목)만을 반영한다. 수능 반영 영역은 단과대별로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
가군 수능 100% 685명 뽑아
영어 한국사 감점 방식 적용
연세대·고려대
연대-수능 90%+학생부 10%
고대-계열별 점수 반영 달라
이화여대·서강대
이대-영역별로 각 25% 반영
서강-출결·봉사 점수 각 5%
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
중앙-1,508명 경희-1.398명
외대-가나다군 1,861명 선발
◇서울대=가군에서 수능 100%로 신입생 685명을 뽑는다. 수능 영역별로는 국어 33.3%, 수학 40%, 탐구 26.7%를 반영하고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은 감점 방식을 적용한다. 예를 들면 영어영역 1등급 학생은 감점이 없지만 2등급 학생은 0.5점, 3등급 학생은 1점을 감점하는 등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0.5점씩 깎는 방식이다.
◇이화여대=가군에서 수능 100%로 학생 651명을 모집하고, 수능은 영역별로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각 25%를 반영한다. 영어영역은 1등급 250점을 만점으로 하고, 한 등급이 내려갈 때마다 10점씩 낮춘다.
◇서강대=가군에서 1,574명을 선발한다. 수능 90%에 출결, 봉사점수 각 5%씩을 더해 전형한다. 수능은 국어 34.4%, 수학 46.9%, 탐구 18.8%를 반영하고, 영어영역은 1등급(100점)을 기준으로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1점씩 낮춰 나머지 점수에 가산한다.
◇연세대=나군에서 수능 성적 90%와 학생부 10%를 활용해 신입생 1,016명을 모집한다. 수능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계가 국어·수학 각 33.3%, 영어·탐구 각 16.7%고, 자연계는 수학·탐구 각 33.3%, 국어 22.2%, 영어 11.1%다. 영어영역은 1등급을 100점으로 하고 2등급은 95점, 3등급은 87.5점, 4등급은 75점을 준다.
◇고려대=나군에서 612명을 뽑는다. 수능 100%로 모집하고, 영어영역은 2등급부터 1점씩 감점한다. 인문계는 국어·수학을 각 35.7%, 탐구를 28.6%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탐구를 각 31.3%, 수학을 37.5% 반영한다.
◇성균관대=가·나군에서 수능 100%로 717명을 선발한다. 인문계는 국어·수학 각 40%, 탐구 20%를 반영하고, 자연계는 수학 40%, 탐구 35%, 국어 25%를 반영한다.
◇한양대=가군에서는 수능 100%, 나군에서는 수능 90%와 학생부 10%로 신입생을 뽑는다.
◇중앙대=가·나·다군에서 총 1,508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370명, 나군 619명, 다군 509명을 선발한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영어영역은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국어·수학·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은 조금씩 높아졌다.
◇한국외대=가·나·다군에서 총 1,861명을 뽑는다. 지난해 수능 90%, 교과 10% 반영 방식을 변경해 수능 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희대=가·나군에서 총 1,398명을 모집한다. 가군과 나군 모두 수능 100% 전형 또는 실기 중심 전형으로만 뽑는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