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한·중 관광을 열다]호숫가 걷노라면 어느새 나도 천재 조각가

문화·예술이 숨 쉬는 `장춘'

◇위부터 조각공원 개거교 동축 메인 조각작품의 모습. 중국 명품 조각가들을 비롯한 전 세계 작가들의 작품이 살아 숨쉬는 세계조각공원 전경. 공원 안 인공호는 마치 조각달이 중앙에 걸려 있는 것 같다. 요금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담은 요금시대관광원.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 위치해 있는 장춘은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소박함을 담은, 엄밀하면서도 시적인 낭만과 활발함을 가진 여러 가지 복합적 요소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중국 북방의 강남 수향(水鄕)이다. '영화의 도시'란 닉네임을 갖고 있는 장춘은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는가 하면 또 자동차 생산으로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중국 북방의 기타 도시와 마찬가지로 낭만과 광활함을 한 몸에 담근 도시 장춘은 이곳을 처음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비로운 인상을 남겨준다. 사람들이 장춘이라는 이 도시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인과 연애를 하듯이 이곳에 머물면서 장춘의 새로움과 인식을 한 층 한 층 깊이 해야 한다. 관광을 좋아하는 사람은 천성적으로 강렬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오늘, 장춘이라는 이 도시의 새로운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조각공원

국내외 유명조각가 명품작품 전시 눈길

세계 문명부터 개성 넘치는 예술 돋보여

정월담트레킹

중국 관광등급 중 5A 최고 등급 풍경구

스포츠 애호가들 즐겨찾는 야생화 천국

요금시대관광원

당시 시대상 그대로 담은 민속촌·전시관

여러 오락시설 갖춰 아이들에 인기만점

■정월담트레킹-얼음꽃과의 아름다운 만남=봄을 찾은 장춘의 산과 들에 무더기로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이 바로 개나리꽃이고, 제일 찬란하게 피어나는 꽃이 바로 정월담공원 안에 노랗게 핀 작은 꽃 '복수초(氷凌花·빙링화)'다. 5·1절 황금연휴를 맞으면서 꽃의 해양 속에서 노니라면 몸이 건강해지고 활력으로 넘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정월담공원은 장춘시 동남 방향에 위치해 있는데 국가 5A급 풍경구(중국관광등급 중 최고급)로 대만의 일월담과 자매담으로 불린다. 늦봄 초여름 즈음이 되면 스포츠 애호가들은 꼭 이곳을 찾아 트레킹을 하면서 몸을 건강하게 함과 동시에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정월담을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 몇 시간이 소요되는데 초보자들은 풍경이 수려한 한 구간을 선택해 트레킹 할 수 있다. 운수가 좋은 날이면 음달진 산비탈에서 전설 중의 복수초를 발견할 수 있다. 황금빛을 띤 복수초는 봄에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이다.

■조각공원에서 세계예술의 풍정을 만끽하다=장춘세계조각공원은 현대조각의 문화적 품위를 고양하는 것을 취지로 '산수원림'의 경관개념을 남김없이 구현했다.

조각공원 안에는 11.8㏊의 인공호가 있는데 마치 조각달이 조각공원 중앙에 걸려 있는 것 같다. 호숫가의 오솔길을 따라 걷노라면 정교로운 조각작품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온다. 에스키모문화, 마야문화, 모리문화, 인도문화 ,동방문화를 구현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사실주의적, 추상적, 현대적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적 작품도 있어 다양한 풍격과 다양한 소재로 독특한 개성을 구현, 중국 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광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호수가의 오솔길은 또 '신주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중국 각지의 유명한 조각가의 작품이 이 오솔길에 진열됐다 하여 얻은 이름이다. 호수를 지르는 개거교라는 다리가 있다. 개거교 동측에는 원구의 메인조각인 '우의·평화·봄날'이 우뚝 서 있는데 높이가 29.5m이고 한백옥으로 조각됐다.

메인조각 주위에 5폭의 작품이 둘러싸여 있는데 각기 5대주의 동식물과 춤을 추는 사람들이다. 이 작품은 중국 현대의 유명한 5명의 조각가 '예위산·왕커칭·판허·정윈현·조춘생'이 함께 완성한 작품으로 중국 근현대 조각예술사에서 보기 드문 명품이다.

장춘세계조각공원의 실외 작품은 모두 453건이고 이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전 세계 216개국과 402명의 조각가가 장춘에 와서 창작한 작품이다.

■천년을 가로탄 요금문화를 찾아서=장춘시 농안현 전강향 신개촌에는 국가AAA급 풍경구-요금시대 관광원이 있다. 이곳은 요금 시기 농민생활을 주제로 몽골하우스, 요금시대전시관, 요금시대민속촌 등이 있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머룻돌로 두부를 만드는 것과 술제조 공예를 엿볼수 있고 야생수렵 그리고 요금시대의 복장 등 천년 전의 생활도를 그려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먼저 관광차를 타고 원구를 한 바퀴 돌고 나서 배와 자전거를 타며 즐길 수 있다. 원구에 특별설치된 아동낙원에는 아동소형기차, 황포차, 미니경주차, 범퍼카 등 오락시설이 있다.

역사문화적 분위기가 다분한 농안은 요금시대 제일 번성함을 이루었다고 한다. 농안의 관광코스와 농안의 역사문화가 유기적인 일체로 되어 식, 주, 행, 락을 천년전의 번성한 농안을 모방해 다양한 코스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천년을 넘나드는 경이로운 코스를 느껴보게 한다.

이학위 취재·장춘영 편역

※이 기사는 강원일보와 기사 제휴를 한 중국 지린성 최대 언론인 길림일보의 기사 원문을 번역한 것으로 대부분의 중국식 표현을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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