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런던대회 패배 설욕
한국 1호 메달 유도 정보경
첫 은 양궁 남자 단체전
한국 선수단의 리우올림픽 첫 금메달은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나왔다.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현대제철)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강원체고 출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양궁은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미국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유도에서는 값진 은메달이 나왔다.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보경(안산시청)은 이날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 절반 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보경의 은메달은 남자양궁 단체 금메달보다 먼저 나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메달이 됐다.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 6일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5위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A조 6개 팀 중 4개 팀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레프트 김연경은 한국 공격을 주도하며 양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센터 양효진도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4개 등 21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9일 오전 8시30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러시아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과 통산 전적은 한국이 절대 열세다.
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