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리우2016올림픽]올림픽 2회 연속 첫 金 안긴 강원전사

강원체고 출신 이승윤 양궁 男단체 마지막 활 완벽 명중

4년전 런던 때 첫 금 따낸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5위

강원전사가 리우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2012년 런던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가장 중요한 첫 단추를 도 출신 선수들이 끼웠다.

강원체고 출신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 출전, 미국을 세트점수 6대0으로 완파하는 데 기여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현대제철)과 함께 단체전에 나선 대표팀 막내 이승윤은 특유의 승부욕과 강심장으로 가장 마지막 순서에서 활을 쏘며 금메달을 결정 지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10-10'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사격 양궁 유도 등이 열리는 대회 초반 금메달 사냥이 중요했다. 그 물꼬를 도 출신 선수가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도 첫 금메달을 도 출신 선수가 따냈다. 권총황제 진종오(37·KT·강원 사대부고 출신)는 당시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진종오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한국 금메달 행진의 서막을 알릴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10m 공기권총 본선과 결선의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한데다 결승전이 열리는 시각과 기량을 고려하면 진종오의 첫 금메달 획득이 한국 선수들 중 가장 근접해 있었다. 그러나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우승후보라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5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진종오의 뒤에는 고향 후배인 이승윤이 있었다. 선배가 하지 못한 첫 금메달 획득을 멋지게 해냈다. 이승윤과 진종오는 각각 대회 남자 양궁 개인전, 남자 50m 권총 출전, 금메달을 노린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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