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우선·단수추천 등 발표
더민주 '2차 컷오프' 명단 공개
9일 여야의 공천심사 결과 발표가 예정됨에 따라 도내 선거구별 후보 및 경선 실시 지역에 대한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여야 모두 빠듯한 공천 일정 때문에 전략공천 카드가 최대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도내 후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2차 우선·단수추천지역 및 경선지역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당초 8일 발표가 예상됐지만 선거구 변동지역 후보자 면접과 현역 의원 컷오프 비율 등을 두고 논의가 길어지면서 취소됐다. 이날 2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에서는 지난 4일 1차 발표에서 경선이 확정된 원주갑·을 선거구를 제외한 총 6개 선거구의 포함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권성동 국회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선 강릉 선거구가 단수추천지역으로 확정될지도 주목된다.
춘천, 동해-삼척,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의 경우 4일 후보자 면접을 끝마친 만큼 이날 2차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선거구가 재조정된 2곳은 공천 심사 결과가 늦어질 수 있다.
복수의 국회 관계자는 일단 당내 경선에 사용할 안심번호의 경우 9일 모두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선을 실시하기 위한 기본적인 시스템은 갖춰진 것이다. 결국 경선의 대진표를 쥐고 있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언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는지가 향후 당내 경선 일정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공천 일정을 재촉하는 '비박(비박근혜)계'와 현역 물갈이 시간 벌기에 나선 '친박(친박근혜)계'가 '공천 시계'를 놓고 벌이는 싸움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2차 컷오프' 명단을 공개한다. 복수의 후보가 뛰어든 춘천, 원주갑 등 2곳의 선거구에 대한 컷오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민주는 앞서 조일현 전 국회의원을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 단수공천했다. 원주을, 강릉, 동해-삼척 등 단일 후보지역은 단수공천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