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주말과 휴일, 도내 해수욕장과 유명산 등 관광지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평소 같은 모습을 보였다.
23일 일제히 폐장한 강릉 경포와 속초 등 동해안 해변에는 이른 오전부터 피서객들이 찾아 파라솔 아래에서 무더위를 식히거나 푸른 바다에 뛰어들어 해수욕을 즐겼다. 이날 도내 주요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8만여명, 긴장이 한창 고조되던 지난 22일 11만6,700여명, 지난 21일 7만4,000여명 등 막바지 피서철의 모습 그대로였다.
도내 유명산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2일 설악산에 1만1,300명, 치악산 국립공원에 3,000명이 찾았고, 23일에는 설악산 4,500여명, 치악산 3,200여명 등으로 산행객들도 여전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앙과 영동고속도로 등에 67만대, 23일에는 50만여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 평소와 다름없었다.
원상호·임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