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반도체, 수소, 바이오 등 첨단산업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지역별 주력업종을 재편한다.
주력업종은 시·군별 산업분포, 향후 지역산업 및 기업육성 정책 등 지역 특성과 경제 상황 전반을 고려해 선정하는 특별업종이다.
해당 업종 기업이 도내로 이전하거나 투자할 경우 보조금을 5%포인트 추가로 지원 받는다. 창업기업은 보조금 신청 시 타당성 평가 면제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도는 2023년 지역별 주력업종의 범위·지정절차·지원내용 등을 담은 ‘강원도 투자유치 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특별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처음으로 시·군별 지역산업을 지정·고시했고, 당시 지정 기간이었던 2년이 지나 이번에 업종 재편에 나섰다.
이번 재편은 권역별로 주력업종 간의 연계를 고려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핵심이다.
강원도정이 선정한 7대 미래산업(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 미래차, 푸드테크(연어, 곤충), 방위산업, 기후테크)을 중심으로 시·군별 주력업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군별 주력업종은 춘천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원주 비메모리용 및 기타 전자 집적회로 제조업, 강릉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 동해 케이블 제조업, 태백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등이다. 홍천의 경우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횡성 자동차용 신품부품 제조업, 인제 자동차 구조 및 장치 변경업, 철원 탄소섬유 제조업, 영월 비철금속 제련, 정련 및 합금제조업 등도 각각 지정됐다. 이를 권역별로 묶어 춘천·홍천권은 바이오, 의약품 원주권은 반도체, 의료기기 동해안권은 냉동장비·식품 등 콜드체인 강원남부권은 액화수소 등을 중심으로 산업집적화를 꾀한다.
강원자치도는 오는 24일 재편된 시·군별 주력업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