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안 해변이 개장 이후 첫 휴일을 맞았지만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흐린 날씨를 보인 12일 오전 강릉 경포해변에는 우산과 우비를 입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백사장을 거닐고 있을 뿐 피서객들이 사용해야 할 튜브는 천막에 덮인 채 높게 쌓여져 있었고 파라솔도 거의 텅 비어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드는 관광객도 있었지만 이날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경포 해변을 찾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해변 근처 횟집도 점심시간이었지만 손님들이 없어 조용한 분위기였다. 이날 안목해변도 사정은 비슷했다.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백사장은 고요했고 수영이 가능하다는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지만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모습은 찾아 볼수 없었다.
지난 10, 11일 이틀간 동해안 해변에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11만여명의 인파가 찾은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경포 해변을 찾은 김혜연(여·24·경기)씨는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해변을 찾았는데 비가 와서 아쉽다”며 “날씨가 좋지 않지만 바다에 오니 기분도 좋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올해 경포해변을 비롯한 동해안 해변 92곳은 지난 10일부터 일제히 개장, 메르스 여파로 인한 관광객 감소에 대비해 다양한 이벤트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