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첫날부터 원주로 달려간 두 후보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5일 최흥집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가 원주천 농업인 새벽시장을 찾아 농민 상인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오후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가 원주 시민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주=오윤석기자

최흥집-최문순, 연고 중립 최대 승부처 공략 본격화

與 - 새벽시장 민생탐방 vs 野 - 원주 비전 공약 제시

후보 등록일 첫날 새누리당 최흥집,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 모두 원주로 향했다.

역대 도지사 선거는 물론 이번에도 캐스팅보트를 쥔 원주표심 공략을 승부수로 잡은 것이다. 원주는 도내 최대 인구 도시이고, 두 최 후보의 연고 면에서 중립지대다.

최흥집 후보는 15일 후보 등록에 앞서 이날 오전 5시30분, 원주 새벽시장을 찾았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를 감안해 '시·군 민생탐방'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그 시동을 원주에서 건 것이다. 최흥집 후보는 “후보 등록에 앞서 새벽을 열면서 부지런히 일하는 분들을 만났고, 서민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도지사가 돼 달라는 부탁을 들었다”며 “도지사가 되면 오늘처럼 하루를 1년 같이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주 새벽시장 탐방 후 춘천으로 이동, 오전 9시30분 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최문순 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에서 TV반론토론 녹화와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곧바로 원주로 향했다. 오후 2시 원주시청에서 '대한민국 중심 강원, 강원 중심 원주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원주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 원주 한류문화센터 조성, 여주~원주 철도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문순 후보 측은 “6·4 지선 원주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한 비전발표회는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의 원주지역 선거 출정식”이라며 “원주를 시작으로 권역별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와 2011년 4·27 보궐선거 당시 이광재, 최문순 후보는 원주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승리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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