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리·외국어 작년보다 어려웠다

2013학년도 대입 수능

수리 상위권 변별력 핵심

만점자 비율 1% 밑돌듯

8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 외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 영역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려워져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도 변별력을 갖게 됐고, 외국어도 난도가 높아졌다.

언어는 출제당국의 목표치인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일부 까다로운 문제도 포함됐다. 수리는 1% 달성이 어렵고, 외국어도 1%보다는 만점자 비율이 조금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수리 영역이 변별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수능분석팀과 진학사 등은 “올해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확보돼 하향 지원보다는 자신의 점수에 맞춰 지원하는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능 2~3등급 수험생은 전년보다 두터워질 것으로 보여 하향 지원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리 나형과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변별력이 확보돼 대학 선택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응시자가 줄고, 변별력도 높아 의·치·한의계열이나 수리 가형을 지정하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큰 혼란 없이 소신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리 나형 및 과탐 응시자의 증가, 교차지원 등으로 가·나형 선택 반영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혼전이 예상된다.

이날 수능시험은 도내에서는 7개 시험지구 44개 시험장에서 1만6,073명이 지원한 가운데 치러졌다. 1교시 기준 1,187명이 결시해 지난해 보다 1.37% 감소한 7.42%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8일까지 수험생에게 성적을 개별통지한다.

수능점수를 토대로 대학별 수시모집 합격자가 12월8일까지 발표되고 12월11~13일 등록을 받는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기간은 12월14~18일이다. 정시모집은 12월21일부터 가·나·다군별로 원서를 접수하고 대학별 전형은 내년 1월2일부터 시작된다. 최초 합격자는 내년 2월4일까지 발표되고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내년 2월20일 밤 9시까지 발표된다.

황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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