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년특집]<동화>신춘문예 심사평

상투적인 결말보다 열린 결말이었으면

예심을 거쳐 올라온 14편의 동화 중 최종적으로 논의되었던 작품은 ‘서양민들레’‘우리 엄마’‘왕버드나무의 소원’세 편이었다.

‘서양민들레’는 팍팍한 한국의 현실 속에서 살아야 하는 베트남 여성을 ‘서양민들레’에 빗대어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끌었으나 상황을 묘사하지 않고 설명으로 많은 사건이 지나가는 것이 지루했고, 완성도가 떨어졌다.‘우리엄마’는 글을 이끄는 솜씨는 노련하나, 편부 슬하 아이가 재혼한 엄마의 행복을 위해 친엄마라는 사실을 함구하는 것이 어린이답지 않고, 급식을 실시한지 십년이나 지났는데도 도시락 먹는 교실이 배경이 되었다는 점도 흠으로 지적되었다.

‘왕버드나무의 소원’은 인물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며 사건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상투적인 결말은 걸리나, 동화의 본질에 충실히 다가가고 있어 무게를 더 두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

권영상(동화작가) 원유순(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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