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손흥민, 다저스타디움 시구… LA 전역 ‘쏘니 열풍’

다저스타디움 마운드 오른 손흥민…팬들 ‘쏘니’ 연호
프리먼과 유니폼 교환…오타니와 공식 만남은 불발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과의 만남도 성사되지 못해

◇28일(한국시간) 춘천 출신의 손흥민이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 FC)에서 활약 중인 춘천 출신 손흥민이 메이저리그(MLB) 최강팀 LA 다저스 홈경기에 등장해 시구를 펼치며 ‘월드스타’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 전 구단 초청을 받아 마운드에 섰다. 장내 아나운서가 프리미어리그 시절 이력과 함께 “LA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쏘니!”라며 소개하자 관중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손흥민은 투수 못지않은 폼으로 뿌린 강속구를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잡은 뒤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홈플레이트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다저스의 전통 구호인 “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외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한인 팬들은 일제히 ‘쏘니’를 연호하며 환호했고 관중석 전체가 기립 박수를 보냈다.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왼쪽)과 손흥민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전에는 다저스의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만나 유니폼을 교환하며 화제를 모았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과 오타니의 만남은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오타니가 삼진을 잡아낼 때마다 기립 박수를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손흥민의 응원 기운을 받아서인지 오타니는 5이닝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2023년 8월 이후 2년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어깨 부상을 당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 중인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복귀가 다음달로 미뤄지면서 김혜성과 손흥민의 만남은 아쉽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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