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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창단 발표]도출신 축구스타 ‘헤쳐모여’ 할까

설기현 이영표 이을용 서동명 우성용 정경호 등 수두룩

내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제15구단으로 태어날 가칭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강원FC)’ 선수단은 어떻게 구성될까.

새로운 팀이 창단되면 가장 관심을 끄는 게 바로 창단 감독과 대어급 스타.

초대 감독에는 현재 강원축구를 대표하는 춘천고 출신 박종환 전 대구FC 감독과 강릉상고 출신 이강조 광주상무 감독 등이 유력한 후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스타급 감독이라는 점에서 가장 먼저 팬들과 도민들에게 첫 손에 꼽힌다.

여기에 1989년부터 3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에 뽑혔던 도출신 스타플레이어였던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 국제부장도 주목받고 있다.

김진선 지사는 “사령탑의 경우 지역 출신이면 더 많은 열정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일단 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국내외를 막론하고 뽑겠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선수는 도출신 스타들인 설기현(풀럼)과 이영표(토트넘), 이을용(서울), 서동명(부산), 우성용(울산), 정경호(전북) 등이 눈에 띄지만 높은 몸값 때문에 당장은 영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고졸 또는 대졸 스타 선수들은 일단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연맹은 2005년 12월 신생 구단인 경남FC의 원활한 선수 수급을 위해 고졸 5명, 대졸 또는 실업 5명에 대해 드래프트 우선지명권을 줬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진형 경기기획팀 과장은 “경남은 창단 당시 10명의 선수들을 뽑을 수 있는 드래프트 우선권을 줬다”며 “강원 FC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원 FC는 드래프트뿐 아니라 연맹과 타 구단의 협조를 얻어 보호 선수 외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과장은 “경남 창단 때는 이런 제도가 없었다”며 “강원 FC의 경우 타 팀의 보호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종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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