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지사가 28일 가칭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강원FC)을 창단하기로 전격 발표하자 순회경기를 치를 당사자인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는 일단 도민 화합 차원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단 소재지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다소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레저도시로 가려는 춘천시에게 프로축구단 창단은 반가운 소식”이라는 긍정적 입장이다.
백종수 원주시건강체육과장은 “프로축구단 창단은 지역의 스포츠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환영했다.
도내 정가에서도 도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소식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통합민주당 도당은 28일 성명을 통해 “도연고 프로축구단의 2009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창단 과정을 금년 내 마무리하겠다는 김 지사의 기자회견을 환영한다”며 “도당은 어느 누가 주체가 되든지 도민들께 기쁨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영환 도축구협회장은 “축구공 하나로 도민 화합을 이룰 수 있는 프로축구단 창단은 도협회에서도 오랜 기간 염원해왔던 일”이라며 “김진선 지사의 의지가 확고하고 로드맵도 서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병용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프로축구단 창단은 지역 화합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도내 초·중·고교 축구 꿈나무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축구협회 관계자는 “도연고 프로축구 창단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번 만큼은 깜짝쇼가 아닌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과거의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조언을 했다.
김준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