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볕정책 신뢰 회복이 우선”
DMZ 평화상 대상을 수상한 한스자이델(Hanns Seidel)재단의 대표로 참석한 국제교류협력원장 라이너 게퍼트박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퍼트 박사는 “세계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 함양, 한반도 평화 분야에 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최근의 위기상황에 대해 “한국은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휴전상황으로 남북한의 힘이 휴전선을 앞에두고 팽팽히 대지하고 있다”며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한반도만큼 평화가 절대명제인 지역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유감스럽게도 북한의 핵실험으로 우리는 한반도가 전쟁과 폭력의 불안 요소를 아직 갖고 있음을 다시한번 인식했다”며 “한국 정부가 그동안 북한에 경제 지원을 했지만 아직 한반도 평화의 길에 완전히 들어섰다고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햇볕정책과 관련 “햇볕정책의 단계적인 발전과 항구적인 역할을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신뢰회복”이라며 “이런 신뢰회복을 위한 한스자이델재단의 첫 사업으로 북한지역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한스 자이델재단은 1967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전세계 50여개 개발도상국에서 평화정착과 민주주의 발전 등을 위해 8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유병수기자·dasa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