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대권 잠룡들의 출마 선언과 준비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일을 확정하면 이튿날까지 사퇴하고,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두관 전 의원은 7일 개헌과 범진보 진영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앞세우며 당내에서 첫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전재수 의원 등의 경선 도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의 경우 자천타천으로 언급되는 후보까지 포함하면 경선에서 경쟁을 펼칠 후보가 많게는 15명에 육박한다.
안철수 의원은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4일 국회 앞 대하빌딩에서 출마 선언식을 연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지만, 출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도 당의 후보 등록 공고 일정에 맞춰 이번 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도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밖에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대권 도전 가능성이 있다. 탄핵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기각·각하를 강하게 촉구한 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에선 이준석 의원이 지난달 일찌감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