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면서 같은 날 예정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고3 수험생들은 시험 일정 변화에 따른 학습 계획 조정이 필요하다.
7일 강원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오는 6월 3일과 9월 3일 두 차례 치러진다. 현재까지 모의평가는 일정 공고 이후 변경된 사례가 없지만, 6월 3일이 대선일로 확정되면 학사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일정 변경 시점이다. 모의평가는 시험지 배포부터 회수, 채점까지 일주일 단위로 운영되는 구조여서 일정 조정이 쉽지 않다. 모의평가를 일주일 늦출 경우, 고등학교의 1학기 기말고사와 일정이 겹치게 된다. 반대로 한 주 앞당기면 전국소년체전과 맞물리는 데다, 수능 모의평가가 5월에 치러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또한 도내 일부 학교는 이미 올해초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6월 6일 현충일에 맞춰 6월 5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상태다. 6월 3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해당 주의 수업일수가 이틀에 불과해져 재량휴업일 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외적인 변수로 인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학교별 조사를 통해 학사일정 운영에 혼란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