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DMZ 평화상]이모저모

22일 철원군청 상황실에서 김정호 강원개발연구원장, 라이너 게퍼트 독일 한스 자이델재단 사무총장, 이형구 행정부지사, 최승익 강원일보사장, 최현섭 강원대총장(왼쪽부터)이 DMZ 공동 학술 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철원=김남덕기자

 ◇22일 철원군청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DMZ 평화상 시상식 및 국제평화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한 철원지역 기관·단체장, 주민들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긴장이 조성되는 등 남북간 화해협력이 절실한 시기에 치러져 의미가 크다”고 한마디씩.

 김규세 미수복철원군민회장은 “DMZ 평화상 시상식 등 대규모 행사가 철원에서 연속으로 치러진 것은 철원이 대내외적으로 국토 중앙축이자 미래의 땅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DMZ이 반목과 대립의 공간이 아닌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 나아가 세계평화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등 철원의 위상에 걸맞는 행사였다”고 평가.

 김준수 철원문화원장은 “DMZ이 극복돼야 남북 화해협력시대가 도래하고 평화공존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남과 북, 동서 DMZ의 중앙지대인 철원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된데 의미가 있다”며 행사를 마련한 도 및 철원군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

 ◇DMZ 평화상 대상을 수상한 한스자이델 재단은 이날 강원도와 강원대 강원일보사 등과 우호협정을 체결하고 “향후 강원도와 독일 뮌헨주 대표기관들과의 우호협력 교류에 산파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

 한스자이델 재단은 이번 협정을 통해 강원일보사는 뮌헨지역의 대표 지역언론과 강원도는 뮌헨주, 강원대는 뮌헨지역 대학 등과의 향후 교류할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고 약속.

 이날 협정식에서는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물론 강원도, 강원일보사, 철원군 등 주최 기관들의 홍보 영상등이 잇따라 상영돼 한스자이델 재단 및 법륜스님 등 국내외 인사들로부터 강원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호평을 받기도.

 ◇지난해 교류협력부문을 수상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서명희부장은 “DMZ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도 소중한 경험”이라며 “남북 강원도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던 행사였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소감.

 ◇이종석통일부장관은 김홍재통일교육원장이 대신한 축사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의 평화구현 의지를 높이 평가해 눈길.

 이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강원도는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누구보다 크게 겪어 그만큼 평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이같은 이유로 어느 지자체보다 활발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

 ◇지난해에 이어 철원군청 대회의실과 상황실 등에서 DMZ 평화상 시상식·국제평화심포지엄·공동학술연구 및 우호협정 등이 잇따라 열리자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등 행사에 강한 애착.

 철원군청 4층 대강당에서 평화상 시상식과 국제심포지엄이 1시간 차이로 잇따라 개최되면서 각종 행사 집기류 등의 교체가 불가피해지자 청내 공무원 수십명이 참여해 순식간에 연회장을 토론장으로 바꾸는 등 단합된 힘을 과시.

 군 신인철 자치발전기획단 정책팀장은 “철원의 가장 큰 행사중의 하나로 청내 공무원들의 자부심이 크다”며 “공무원들이 조금이라도 행사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를 바란다”고 언급.

철원=이정국·신형철·류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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