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범 우리집에 있다" 장난전화
-총소리 났다" 확인하니 차량소음
동해 총기탈취사건 용의자가 나타났다는 거짓신고에 경찰이 한바탕 소동.
21일 오후 4시40분께 조모(36·경기도부천시)씨가 자신의 집에 총기탈취 용의자 3명이 찾아와 “내가 큰일을 저질렀다. 현금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해 5만원을 빌려주니 레조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경찰에 전화로 신고.
경찰은 신고자 집주소를 찾아 긴급출동했으나 조씨가 거주한다는 주소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용의자들이 타고 도주했다는 레조승용차 번호 역시 가짜로 밝혀진 것.
신고를 접한 강릉경찰서는 “조사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져 다행이지만 허위신고로 인해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범인검거에 시민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
21일 오후8시30분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모 포병부대 앞에서 총기 소음과 비슷한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한 때 긴장.
경찰은 군부대측으로부터 '탕'하는 소리와 함께 흰색 승용차가 전곡리에서 대기리 방면으로 지났다는 통보를 받고 동해 해안 초소 총기 탈취 용의자들의 소행이 아닐까 보고 이일대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신고 내용을 확인하느라 초긴장 상태.
그러나 신고 2시간여만에 소음 이외에 총기 발사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이 없고 탈취범들이 대상도 없이 총기를 발사할 이유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엔진의 이상 연소에 의해 자동차 내에서 망치로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음이 발생하는 '노킹(knocking)' 현상이 오인 신고된 것으로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