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여야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공보단장이 24일 강원일보를 방문해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강원과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과 유병욱 미디어총괄기획본부장, 이명우 편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 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지역 언론과의 긴밀한 소통을 약속했다.
박 단장은 "갑작스런 대선으로 인해 선거준비 기간이 워낙 촉박해 후보가 직접 전국 곳곳을 방문하기가 어렵다는게 안타깝다"며 "하지만, 경선을 마친 이후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강원을 직접 방문해 지역민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강원도의 정치적 입지와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 단장은 "민주당이 강원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허영·송기헌 의원과 같은 지역 인사를 중심으로 당내 중용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 강원도와의 인연도 부각됐다. 이 후보의 형이 태백에 거주 중이며, 아버지도 과거 광산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점 등을 알고 있다고 한 박 단장은 “이 후보는 강원도의 사정을 단순히 ‘기억’하는 수준이 아니라, ‘가슴에 각인된’ 수준”이라며 강원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부로 이어진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인물로, 강원도와의 인연이나 정책에 대해 진심을 갖고 있다”며 “강원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약을 진정성 있게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날 강원일보 1면에 게재된 기사 '강원 민심 잡아야 승리' 표심 잡기 사활 이라는 기사를 들고 "꼭 강원 민심을 잡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9, 22대 국회의원인 박수현 단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또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