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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 D-41] 국힘 강원 의원들 이재명 겨냥 공세 강화…민주는 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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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후보 ‘휴먼 개미’ 아니라 개미 투자자들 몰살시킬 개미핥기"
이양수 "이 후보 공약 일관성 없어"…유상범 “잘사니즘 아닌 못사니즘 시행”
민주당은 투표율 올리기 나서…허영 “국민 선거인단 투표 등 많은 참여 부탁”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강원 국회의원들이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이 후보 공약을 두고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개의치 않고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는 이 후보 경제 공약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본인을 ‘휴면 개미’라고 표현했지만 공약을 보면 개미 투자자를 몰살시킬 개미핥기”라며 “국내 기업에 규제만 가한다는데 무슨 수로 주가 5,000시대를 달성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 설치 등을 언급하며 “이 후보와 민주당이 친중 굴종으로 일관하니 중국이 대한민국을 가벼이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은 이 후보가 내세운 문화수출 50조원, 선택적 모병제 도입 등에 대해 “숫자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과거 입장을 뒤집기 일쑤”라며 “방향, 철학,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이 후보 상법 개정안 재추진을 두고 “대선 승리만을 바라보며 소액 투자자를 목표로 포퓰리즘 정책을 시행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려는 것”이라며 “잘사니즘을 말하며 못사니즘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같은 공세에 민주당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대신 이번 경선 분수령을 득표율이 아닌 투표율로 보고 독려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 득표율이 압도적이라 해도 투표 참여가 저조하면 당내 반명(반이재명) 정서가 남아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허영(춘천갑)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 선거인단 전화투표, 권리당원 온라인과 ARS투표 등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저도 추경을 통해 국민 삶을 보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일부 주자들은 이날 지역균형 발전 구상도 발표했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지방정부가 스스로 사업을 결정해 추진할 수 있도록 강원 등 ‘특별자치도’에 1년에 2조원씩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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