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만 3~5세 유아 전체를 대상으로 ‘유아언어발달검사 및 치료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유아기의 언어발달 차이가 학령기 학습 격차의 주요 요인이라는 점에서, 언어발달 지연 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 지원함으로써 교육의 공정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도교육청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시행 첫해인 2023년 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5세 유아만을 대상으로 실시된 후, 지난해부터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만3세부터 5세 유아 전체로 대상이 확대됐다.
올해는 유치원 단위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중 언어발달 선별검사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사 및 치료지원은 ‘기초선별검사-심화검사-상담(보호자 또는 교사)-유아 개별 맞춤형 치료지원’ 순으로 진행된다. 기초선별검사에서 언어발달 지연이 확인되면 언어재활사 자격을 소지한 전문가가 개별 심화검사를 실시한다. 언어지연이 확인된 유아는 지역 내 언어치료센터, 권역별 거점 기관 등에서 6~10회에 걸쳐 개별 맞춤형 치료지원을 받게 된다.
탁진원 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유아기의 언어발달은 평생 학습의 기초가 되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공교육의 출발선을 보다 평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원 현장에서 원스톱 체제를 구축해 유아 언어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