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의 자문단에 가수 김흥국,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이동섭 국기원 원장 등이 합류했다.
나 의원은 서울 강북갑에서 당선돼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양석 전 의원을 캠프 공동조직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인선을 19일 확정했다.
정 전 의원은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을 맡고 있다.
박찬종 전 의원, 서상목 전 의원,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연극인 박정자도 나 후보 캠프 고문으로 임명됐다.
정책 자문단은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 최인 명예교수, 문홍성 전 두산 대표이사, 조윤영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백홍렬 전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등으로 꾸려졌다.
심재돈 인천동·미추홀갑 당협위원장과 윤용근 경기 성남중원 당협위원장은 법률지원단으로 활동한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0일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이날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며 "계엄 자체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 계엄을 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거나 이 둘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비상 계엄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가 당 대표 당시)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면서 사실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하는데 가장 앞장서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후보도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