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중 한 명인 한동훈 후보가 4·19 혁명 65주년인 19일 "그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놨다.
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19가 '혁명'인 것은, 국민들께서 시대를 바꾸는 결단을 하셨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이어 "65년 전 우리 국민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라의 주인다운 주체적인 결단을 보여주셨다"면서 "그 결단으로, 단순히 대통령을 새로 뽑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헌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서 4·19가 '혁명'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후보는 다만, "조기 대선이 열리자 '빛의 혁명'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계엄과 줄탄핵이 자리를 맞바꿔서는 '혁명'은 커녕, 어느 시인의 말처럼 '혁명은 안 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65년 전 4·19 혁명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공수교대'가 아닌 '시대교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당 대선 경선 주자인 김경수, 김동연 후보와 함께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친위 군사쿠데타를 기도한 윤석열 정권에 의해 대한민국의 국제 신인도도 떨어지고 경제 상황도 어렵지만, 국민이 '빛의 혁명'으로 난국을 이겨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밝힌 비전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시급한 과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