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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기념식…“강원 주도 기록물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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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림녹화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주역…전체 기록물의 28% 기여
김진태 지사 “선배들 이룩한 산림녹화 성과 훼손하지 않고 경제자원 발전”

◇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한국산림정책연구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이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도해 만든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산림녹화의 성과를 훼손하지 않고, 친환경 방식으로 산림을 경제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한국산림정책연구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임상섭 산림청장,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주한 독일 대사 등 외교 사절, 안중걸 한국산림녹화 UNESCO 등재추진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6·25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국민과 정부가 함께 추진한 산림녹화의 가치를 되새기며, 이번 등재의 의미를 공유했다. 등재된 자료는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우표 등 총 9,619건에 달하며, 이 중 강원도가 제출한 2,700건은 전체의 28%로 최다를 기록했다.

◇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한국산림정책연구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이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진태 지사가 화전관리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도청과 강원경찰청 직원들이 결성한 ‘복지조림조합’의 식수운동 관련 자료는 체계적으로 보존돼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에서 도의 기여도를 높였다. 강원일보와 산림당국이 1999년부터 공동 추진해온 ‘강원을 푸르게 더 푸르게’ 캠페인 역시 기록물 등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날 김진태 지사는 연단에 나서 도청에 보관 중인 화전관리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전관리도는 1974년 강원도지사와 산림청장, 도내 시장·군수, 읍면동장의 연대 책임을 확약한 것이다. 김 지사는 “말로만 듣던 책임 행정의 실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문서”라며 “이번 등재로 산림녹화기록물이 훈민정음,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제는 산림도 경제”라며 “친환경 방식으로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전국 최초의 산림이용진흥지구 조성 등을 통해 선배들이 이룩한 산림녹화 성과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산림을 경제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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