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범죄 막고 생명도 살렸다…ICT 기반 ‘디지털 안전망’ 활약

ICT 응급안전장비 경보…90대 홀몸 노인 생명 구해
CCTV서 차량털이 정황 포착해 신고 8분 만에 체포

◇CCTV 관제센터. 사진=강원일보 DB

정보통신기술(ICT)이 범죄를 막고 생명을 구하는 등 '디지털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5시40분께 영월 김삿갓면에 거주하는 90대 홀몸 노인 엄모씨의 집에서 활동 미감지 신호가 발생했다. 이는 엄 노인의 가정에 설치된 ICT 응급안전장비가 보내온 경보였다. 상황을 인지한 영월돌봄사회적협동조합 응급관리담당자가 즉시 노인과 보호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자 곧장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문을 열고 들어간 집에서 쓰러져 있던 엄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생명을 살렸다.

범죄 예방 분야에서도 ICT의 활약은 빛났다. 지난 6일 새벽 4시8분께 춘천시 효자동 일대에서 차량 털이를 시도하던 40대 남성 A씨가 CCTV에 포착됐다. 이를 수상히 여긴 춘천시청 CCTV 관제센터 공무직 직원 김창욱씨는 즉각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 8분 만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지난 1일 오전 4시께 춘천시 효자동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에서도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은 일상 속에서 생명을 구하고, 범죄를 막는 ‘디지털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정보통신기술은 복지와 치안 현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엄기평 영월군 주민복지과장은 “ICT 기반 장비를 통해 조기 발견, 즉시 알림, 현장 대응으로 이어지는 복지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며 “고령층의 안전한 삶을 위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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