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 전원 복귀’ 시 정원 동결을 약속했던 기존 방침을 유지한 것이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내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유지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생들은 지난달 말까지 대부분 등록 및 복학을 완료했지만, 현재 상당수가 ‘등록 후 수업 거부’ 방식의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가톨릭관동대 의대와 연세대 원주의대가 유급시한을 확정한 상태다. 가톨릭관동대 의대는 오는 21일 유급시한이 도래한다. 이날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급 예정 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현재 가톨릭관동의대는 상당수 학생이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원주의대는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유급시한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림대 의대는 유급시한은 정하지 않은 채 22일부터 시작되는 임상 실습에 앞서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강원대 의대 역시 공식적인 유급시한을 정하지 않았지만, 학생들이 복귀함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