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고교 교사가 평소 수업 시간에 '아이는 20대 후반에 낳아야 한다'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징계를 요구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관할 지원청은 지난 3일 A고에 대해 특별 장학을 실시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교사 B씨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했다.
아울러 학교 측에 교직원 대상 성인지 강화 교육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생명과학 교사인 B씨는 평소 수업 시간에 '아이는 20대 후반에 낳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는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아기를 낳았을 때 아기가 가장 건강할 수 있는 나이는 27∼28세이다', '(20대 후반이) 하체가 (여자) 인생에서 최고로 완벽한 상태'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이 사안을 지난달 31일 인지해 관할 지원청에 보고했다.
B씨는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지난달 2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한 발언을 고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