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화천군이 취약 농업인들을 위해 진행하는 육묘은행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지역의 경험 많은 농가에서 모 생산을 대행해 모내기 시기에 맞춰 취약 농업인들에게 공급하는 육묘은행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지역 내 5개 육묘대행 농가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 농가, 여성 농가, 장애인 농가 등 모두 263곳의 취약농가에 못자리를 공급한다.
통상 못자리 1장 단가는 4,500원이지만 취약농가들은 육묘은행을 통해 70%가량 저렴한 1,350원에 튼튼한 모판을 구입할 수 있다.
화천지역 전체 수도작 농가 606곳 중 취약농가가 절반에 가까운 263곳인 점을 감안하면 육묘은행이 화천지역 한 해 벼농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다.
올해 첫 못자리 설치는 지난 28일 상서면 부촌리 육묘대행 농가에서 시작됐다. 이날 작업은 인근 7사단 장병들까지 발 벗고 나서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와함께 취약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편리하게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못자리 퀵서비스 사업까지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고령 농업인들도 안정적으로 모내기를 마칠 수 있도록 육묘대행을 통한 건강한 육묘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