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열 신임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장이 “필수의료 인력을 늘리기 위해서 의료진 면책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는 지난 22일 호텔 인터불고 원주에서 박정하 국회의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신호선 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5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41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정열 회장은 “밤을 새워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도 환자 상태가 안좋으면 법정 구속돼 형사처벌로 수십억원 배상판결이 나는 현실 앞에 누가 필수의료를 할 지 의문”이라며 “대한민국은 의사 수가 부족한게 아니라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해법은 의료사고에 대한 국가 보상과 의료진 면책 법제화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모순되고 강압적인 정책 추진에 반발해 학생들이 휴학을 결정하고, 젊은 의사들이 병원을 박차고 나간 이유는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고 환자들이 더 좋은 의료 환경에서 진료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며 “전 의료계가 현안에 관심을 갖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불합리한 의료체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사직전공의 지원사업 확대를 비롯한 각종 의료현안 해결 등 올해 주요 사업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