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장외 투쟁을 벌이며 헌법재판소가 신속하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려야 한다는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다.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만큼 빠르게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민주당은 사실상 이번주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의 마지노선으로 보는 분위기다.
민주당 송기헌(원주을), 허영(춘천갑) 의원은 17일에도 푸른 색의 옷차림을 하고 국회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8.7㎞ 도보 행진을 벌이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더 추워지겠지만 마음과 마음을 엮어 뜨겁게 나아가겠다"며 "마지막 한주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도보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시국선언에 동참하며 장외 투쟁을 강화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5당과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모임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이날 긴급시국선언을 갖고 헌법재판소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만약 이번 주에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는다면 역대 최장기간을 넘어 100일을 넘기게 된다"며 "내란 세력들이 원하는 것처럼 3월 말, 4월까지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우리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릴레이 1만배'도 시작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1만배가 끝나기 전에 윤석열이 파면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