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탄핵심판 앞두고 결집…"국민의힘이 계속 여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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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연수 열려
권성동 원내대표 강연자 나서고 지도부 출동해 결속 다져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주요당직자 연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요당직자 연수를 열고 당직자들에게 하나로 뭉쳐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당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17일 국회에서 전국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주요당직자 연수를 열었다.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도 윤미경 사무처장, 양숙희 도의원을 비롯한 각 당협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권성동(강릉) 원내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특강에 나섰다. 비공개 특강에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몰아가려고 한다며 이에 맞서 단결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은 보수정당의 정체성이자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며 “민주당은 이를 끊임없이 훼손해 왔고, 이제 국민의힘을 해산시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려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 이 대표를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 원내대표는 또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당원과 당직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라고 역설했다.

이날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도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힘은 계속 여당하고 민주당은 계속 야당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엄중한 현실 앞에 어깨가 무겁겠지만 내가 곧 국민의힘이라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윤미경 강원특별자치도당 사무처장, 양숙희 도의원 등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주요당직자 연수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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