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화천의 인구가 2만3,000명선이 붕괴된 가운데 자칫 2만2,000명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천의 인구는 지난 2월말 현재 2만2,612명으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 1월 말 보다 32세대 152명이 줄어든 것으로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화천의 인구는 2만3,000명선을 오르내리다 지난해 7월 말 2만3,020명으로 회복됐지만 이후 2만3,000명 선이 붕괴된 후 매월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군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정주 인구를 늘리기 위해 보육·교육지원, 주거공간 보급에 올인하면서 급격한 인구 감소 차단에 선방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감소세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
27사단이 해체되면서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2,300여 명이 감소한 것을 인구 감소의 직접 원인으로 꼽기도 하지만 사단이 해체된 지 벌써 3년이 지난 만큼 더 이상 사단 해체만 탓할 수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에서는 자칫 2만2,000명선도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학령 인구 감소로 올해 2개의 분교장이 폐교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화천지역에 맞는 인구 감소 대응 처방으로 신생아 출산 장려 정책, 보육·교육 지원, 청년·신혼부부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