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DB프로미가 선두인 서울SK를 연달아 잡는데 실패했다.
원주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SK와의 홈 경기에서 63대75으로 패했다. DB는 지난 14일 1위인 서울SK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겼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안방에서 SK가 정규리그 우승 확정 축배를 드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패배로 시즌 20승 26패가 되며 6위를 유지한 DB는 7위 정관장(18승 27패)에 1.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기 위해 남은 8경기에서 피말리는 승률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시작부터 DB는 실책으로 인해 2점슛과 자유투 등을 허용했다. 뒤이어 이선 알바노가 2점슛을 넣었지만, 이를 제외하고 4분간 별다른 득점을 하지 못했다. SK가 두자릿수까지 격차를 벌렸고, 뒤늦게 시동이 걸린 DB가 추격했음에도 12점 뒤진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DB의 반격이 시작됐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긴 버거웠다. 하지만 DB는 리바운드, 블록을 통해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마침내 내외곽을 넘나든 알바노의 슛이 연속으로 터지며 32대37, 5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3쿼터에서는 SK가 파울과 턴오버, 실책 등으로 고전한 틈을 타 김보배와 박인웅이 맹활약 하면서 DB가 한 때 역전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승부처인 마지막 쿼터에서는 4분간 DB의 득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정효근이 2점슛으로 침묵을 깼지만, 이미 SK는 12점차까지 달아났다. 결국 김훈, 정효근, 박인웅, 오누아쿠, 최성원 등 모든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이변을 일으키지 못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창원LG를 상대로 펼쳐진다.